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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 손아섭, 수술 대신 재활 선택


다친 어깨 회전근, 칼 대지 않기로

[류한준기자]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은 시즌 내내 부상을 안고 뛰었다. 그의 왼쪽 어깨 회전근은 찢어진 상태다. 아직 정도가 심하지 않아 타격이나 수비시 큰 불편이 없어 통증이 있어도 참고 그대로 뛰었다.

그러나 선수생활을 올해만 할 게 아니기 때문에 부상은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손아섭은 시즌 후 수술과 재활을 두고 고민을 하고 있었다.

만약 수술을 받는다면 재활트레이닝 과정까지 더해 최소 6개월 정도가 걸린다. 이럴 경우 정상적으로 경기에 복귀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 2015시즌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다.

그래서 손아섭은 수술보다는 재활을 선택하기로 했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면 오히려 고민을 덜 했을런지 모른다. 하지만 손아섭은 경기 공백기를 가지기보다는 올 시즌처럼 치료와 경기 출전을 함께 하기로 했다.

부상 완치가 손아섭과 롯데가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손아섭이 수술을 결정해 팀 전력에서 빠진다면 롯데로선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롯데는 당장 내년부터 외야 주전 한 명이 빠진다. 전준우가 군입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손아섭까지 공백기를 갖는다면 롯데는 보강이 필요한 좌익수까지 더해 외야 세 자리가 모두 허전해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

손아섭은 이런 저런 점을 고려해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을 내렸다. 물론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 손아섭도 팀 사정에 대해 잘알고 있다. 수술을 받는다면 완치 가능성은 더 높아지지만 최소한 2015시즌 전반기는 뛰기 힘들다. 팀 전력에 손실을 주는 일을 가급적 피하고 싶은 게 손아섭의 마음이다.

한편, 손아섭은 올해 롯데의 포스트시즌 탈락과 상관없이 개인적으로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5시즌 연속 3할 타율은 이미 확정한 지 오래다.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도 투런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쳤다. 타율 3할5푼9리 17홈런 76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과 홈런은 지난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개인 최고 성적이다. 타점은 2011시즌 기록한 83타점의 개인 최다에 조금 못미친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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