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배우 박해일이 남자배우와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내며 남다른 흥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해일의 남다른 흥행사는 여배우보다는 남자배우와 호흡을 이룬 작품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는 것.
340만 관객을 동원한 '이끼', 740만 관객을 동원한 '최종병기 활' 등 유독 남자 배우와 호흡을 맞춘 영화들이 좋은 성과를 거둬왔다. 이런 흥행 기록에 '제보자'가 더해지며 박해일의 '남남케미' 이론은 더욱 견고해졌다.
박해일은 강혜정과 호흡을 이룬 '연애의 목적',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킨 '은교' 등 로맨스 및 멜로 장르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지만, 흥행 면에서는 '남남케미'에서 유독 강한 면을 자랑해왔다.
'이끼'에서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고 시골 마을을 찾은 '류해국' 역을 맡아 마을 이장 '천용덕' 역을 맡은 정재영과 날 선 연기대결을 펼치며 340만 흥행을 견인했다.
'최종병기 활'에서는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 역을 맡아 청의 명장 '쥬신타' 역의 류승룡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대결을 선보였다. 서로를 쫓고 쫓기는 추격 전 속에 빛나는 두 배우의 심리 연기는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제보자'에서는 연예계 블루칩 유연석과 함께 호흡을 맞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비수기인 10월 극장가에서 13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오는 30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나의 독재자'에서는 설경구와 부자 호흡을 이뤄 기대를 모은다. 연기력에 있어 두터운 신뢰를 받는 두 배우의 연기 호흡이 어떤 화학 작용을 낼 지 궁금하다.
'나의 독재자'는 첫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을 맡게 된 남자와 세월이 흐른 후에도 자신이 김일성이라고 믿는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된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설경구가 김일성의 대역을 맡게 된 무명배우 성근 역을, 박해일이 아버지에게 애증을 가진 아들 태식 역을 맡았다.
10월 극장가에 잔잔한 감동과 가족애를 전해줄 '나의 독재자'로 박해일의 남남 흥행 성공 기록이 이어질지 기대해 볼만하다. 영화 '제보자'는 오는 10월 2일 개봉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