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32)이 포스트시즌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가며 귀중한 세이브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1차전에서 한신이 4-1로 앞선 9회말 마무리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한신은 정규시즌 우승팀 요미우리에게 1승의 어드밴티지가 주어진 가운데 시작된 시리즈 첫 경기를 잡고 1승1패 동률을 만들었다.
한신은 1회초 고메즈의 투런홈런 등으로 3점을 선취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회초에도 한 점을 추가하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말 요미우리에게 한 점을 내주며 4-1로 추격당했다. 오승환에게는 세이브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상대 레슬리 앤더슨을 7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깔끔한 출발을 보였다. 다음 무라타 슈이치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가메이 요시유키를 헛스윙 삼진, 호세 로페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은 앞선 히로시마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1,2차전에도 등판해 1이닝 무실점(세이브),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신의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을 이끌었다. 이어 이날 역시 무실점 세이브를 추가, 이번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2세이브 평균자책점 0.00(5이닝 무실점)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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