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이병헌을 동영상으로 협박해 연예계에 파문을 일으켰던 글램의 다희와 모델 이 모씨에 대한 첫 번째 공판이 열린다.
1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다희와 이씨가 법정에 설 예정이다. 다희와 이 씨는 변호인과 함께 공판에 참석하나 피해자 자격의 이병헌은 불참한다.
다희와 이씨는 이병헌에게 '음담패설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로 지난 9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병헌이 술을 먹고 성적 농담을 한 장면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한 뒤 이를 공개하겠다며 협박하고 50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여성은 지난 7월3일 이병헌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이병헌이 다희에게 성적 농담을 하는 모습을 몰래 촬영했다. 이씨는 이병헌에게 집과 용돈 등 경제적 지원을 요구하기로 하고, 이를 거부당하면 이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했다.
그러나 이병헌은 이에 응하지 않고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9월 이씨와 다희를 체포한 뒤 구속했다. 검찰은 지난 9월23일 이병헌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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