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시즌 최종전까지 SK는 부상에 신음했다.
SK는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부상 중인 최정과 김강민, 박진만이 전날 경기(잠실 두산전)에 이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임훈까지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지난 11일 문학 넥센전 도중 왼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던 최정은 이날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김강민은 오른손목 부상, 박진만은 오른 전완근 통증으로 휴식을 취한다.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5-5로 맞선 7회 무사 1, 2루서 김진형의 큼지막한 타구를 잡아내면서 승리를 도운 외야수 임훈은 수비 도중 허리 부상을 당했다. 이만수 감독은 "임훈이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도 경기에 나가겠다고 하더라. 투지가 고마웠다"면서 "대타나 대수비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SK로서는 역전 4강 희망이 걸린 물러설 수 없는 경기. 그러나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져 라인업이 허전하다. SK는 이명기(좌익수)-조동화(중견수)-이재원(지명타자)-박정권(1루수)-한동민(우익수)-나주환(2루수)-김성현(유격수)-정상호(포수)-박계현(3루수)의 타선으로 넥센과 맞선다. 마운드는 전날 선발 투수였던 김광현을 제외하고 전원 대기한다.
이날 SK가 승리를 거두고 LG가 롯데에 패한다면 SK가 4강에 진출한다. 그러나 LG가 승리를 한다면 SK는 5위로 시즌을 마감해야 한다. 이만수 감독은 "여기까지 열심히 왔다. 상대는 기록을 많이 생각하고 있던데, 우리는 팀플레이밖에 없다. 주전 선수가 다 빠져나간 상태다. 젊은 선수들과 팀플레이를 펼쳐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조이뉴스24 목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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