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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감독 "마지막까지 이판사판이다"


전남, FC서울과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최용재기자] 하석주 전남 드래곤즈 감독에게 승리 아니고는 의미가 없다.

전남은 올 시즌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즌 초반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가다 내려왔고, 다시 치고 올라가다 미끄럼을 탔다. 지금은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에 머물러 있다.

아시안게임 영향이 컸다. 전남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이종호, 안용우, 김영욱 등 3명의 핵심 멤버를 내줘야만 했다. 이들 3인방이 없는 사이 전남의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이들이 돌아왔지만 빡빡한 아시안게임 일정을 치르고 와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최근 4경기에서 전남은 2무2패에 머물고 있다.

롤러코스터를 탄 전남. 이제 '유종의 미'를 준비한다. 전남의 올 시즌 첫 번째 목표였던 상위 스플릿 진입을 위해 2경기가 남았다. 올 시즌 농사가 달린 2경기다.

전남은 현재 13승5무13패, 승점 44점으로 6위다. 5위 서울이 승점 46점이고 7위 울산이 41점이다. 전남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상위 스플릿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두 경기 중 하나라도 패한다면 자력으로 상위 스플릿에 진출할 수 없다. 7위 울산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울산에 밀려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울산과의 골득실에서 밀리고 있다는 것 역시 전남이 불리한 상황이다.

그렇기에 하석주 감독은 스플릿 상위그룹 자력 진출을 위해 승리만을 노리고 있다. 18일 광양 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 농사를 마무리 짓기 위한 중요한 일전이었다.

경기 전 만난 하석주 전남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3인방 공백이 컸다. 우리 핵심 선수들이었는데 그들이 없으니 골 결정력이 낮아졌다. 최대 8경기까지 그 선수들이 나서지 못했다. 그러니 골을 넣지 못했다. 돌아왔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어 한다. 아시안게임에 다녀왔어도 바로 투입할 수 없었다. 이들이 없는 상황에서 6위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일이다. 되돌릴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지난 아쉬움은 잊고 이제 승리로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뿐이다.

하 감독은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우리가 승리한다면 상위 스플릿에 진출할 수 있다. 오늘 서울전에서 이겨도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야 하고, 져도 마지막까지 가야 한다. 다른 것 생각할 필요가 없다. 오늘 경기 물론 중요하다. 그래서 이판사판이다. 마지막까지 싸울 것"이라며 승리의 절실함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광양=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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