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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1골 1도움 전북, 인천 꺾고 1위 질주


대표팀 다녀온 한교원도 골맛, 전북 2-0 승리

[이성필기자] 이승기와 한교원이 골맛을 본 전북 현대가 굳건하게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북은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9경기 무패(6승3무)를 달린 전북은 승점 65점을 기록하며 경기가 없었던 2위 수원 삼성(57점)과의 승점차를 8점으로 벌렸다.

반면, 5경기 무패(3승2무)를 달리며 꼴찌에서 8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인천(36점)은 전북의 벽에 막혀 추가 승점을 얻지 못했다.

전북은 22일 성남FC와의 FA컵 4강전을 의식한 듯 이동국을 교체 명단에 넣고 이주용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등 탄력적인 선수 운용을 했다. 인천은 승리를 위해 주전 멤버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서로 밀치고 밀리는 등 치열한 몸싸움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전반 22분 전북 카이오의 프리킥이 빗나가며 더욱 달궈졌다. 계속 인천의 틈을 엿본 전북은 35분 이승기가 오른쪽 측면에서 높게 가로지르기한 것을 한교원이 수비수를 등지고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전북은 38분 이승기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왼쪽에서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받은 이재명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승기가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 전북은 이동국과 김동찬을 투입해 추가골 사냥을 노렸다. 하지만, 인천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36, 37분 이보의 연이은 슈팅이 골대를 아깝게 빗겨가는 등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전북도 이동국이 41분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유현에게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남은 시간을 잘 보낸 전북이 승리를 확인했다.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는 서귀포월드컵경기장으로 포항 스틸러스를 불러들여 김현과 드로겟, 김수범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후반 24분 배일환이 중앙선 정면에서 연결한 볼을 김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갈라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36분 중앙선 왼쪽에서 오반석이 길게 가로지르기 한 볼을 드로겟이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뒤 페널티지역 안에서 골로 연결했다. 추가시간에는 김수범이 마무리 골을 넣었다.

승리한 제주는 승점 50점 고지에 오르며 4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스플릿 상위 그룹(1~6위)을 확정했다. 포항(52점)은 6경기 무승(2무4패)에 빠지며 제주에 승점 2점차 3위를 간신히 이어갔다.

챌린지(2부리그)에서는 FC안양이 1위 대전 시티즌의 클래식 승격 확정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안양은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9분 정재용을 시작으로 후반 24분 김재웅, 41분 김태봉의 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후반 33분 아드리아노가 시즌 27호골을 넣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원FC는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양 Hi FC전에서 후반 2분 배효성의 결승골로 1-0으로 웃었다. 충주 험멜은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경기에서 1-1이던 후반 36분 유종현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승점 63점으로 1위를 유지했지만 클래식 승격 매직넘버를 4에서 줄이지 못했다. 대전은 승점 4점만 얻어도 승격이 확정된다. 안양은 4연승을 거두며 49점으로 2위로 올라섰고 강원도 48점으로 4위를 고수했다. 챌린지는 1위가 클래식 직행, 2~4위가 단계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종 승자가 클래식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순위가 높을수록 유리하다는 점에서 마지막까지 대혈투가 예상된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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