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준PO]양상문 감독 "첫 포스트시즌, 설렘보다 긴장"


"스나이더가 미쳐야…필승조 문제 없다"

[한상숙기자] LG는 올 시즌 기적을 썼다. 지난해 무려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으나 올 시즌 초반 고전하면서 최하위 9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김기태 감독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고, 양상문 감독이 시즌 도중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양상문 감독 지휘 아래 LG는 놀라운 반전을 이뤄냈다. 10승 1무 23패로 '-13'까지 떨어졌던 LG의 성적은 조금씩 향상했고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LG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강 경쟁을 하던 SK를 제치고 4위를 확정,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양상문 감독은 18일 마산야구장 내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스트시즌은 야구의 축제다. 야구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경문 NC 감독이 "설레면서 기쁘다"고 미디어데이 참석 소감을 밝히자 양 감독은 "나는 처음이다. 설렘 이전에 긴장되는 게 사실"이라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LG는 특히 탄탄한 구원진의 힘을 앞세워 4강을 향해 달렸다. LG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은 4.22로, 9개 구단 중 가장 좋았다. NC가 4.34로 그 뒤를 이었다. 유원상이 팀 내 가장 많은 66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고, 이동현이 6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3으로 불펜을 이끌었다. 신재웅(55경기 평균자책점 3.05), 봉중근(50경기 평균자책점 2.90)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양 감독도 불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 감독은 "우리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아주 강한 불펜 덕분이었다. 지난해 경험을 쌓았고, 올해 필승조는 큰 무리를 하지 않았다. 작년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강해지고 있다. NC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투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양 감독이 꼽은 팀의 키플레이어는 외국인 타자 스나이더다. 조쉬벨의 대체선수로 합류한 스나이더는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 4홈런 17타점으로 부진했다. 양 감독은 "스나이더가 미쳐서 마산구장에서 경기를 하는 동안 홈런 두세 방을 쳐줬으면 좋겠다. 다른 선수들은 자기 역할을 잘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는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SK와 4위 경쟁을 벌였다. 긴장과 피로도가 많이 쌓인 상황. 양 감독은 "연습할 수 있는 선수들은 오늘 동의대에서 훈련했다. 베스트 나인으로 뛰었던 선수들은 마산에서 쉬었다. 훈련조와 휴식조, 두 파트로 나눠서 스케줄을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창원=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준PO]양상문 감독 "첫 포스트시즌, 설렘보다 긴장"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