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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돌아온 김사니 "신인시절 같다"


IBK 기업은행, KGC인삼공사 상대로 개막전 승리 장식

[류한준기자] "매경기 긴장을 해야 할 거 같아요." 김사니(IBK 기업은행)가 1년 6개월 만에 다시 V리그 코트에 나섰다.

김사니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개막전인 KGC인삼공사전에 IBK 기업은행 선발 세터로 출전했다.

2012-13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해외리그로 진출한 김사니는 아제르바이잔리그에 속한 로코모티브 바쿠 소속으로 2013-14시즌을 뛰었다. 지난 시즌 후 국내로 유턴을 해 IBK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고 7월 안산·우리카드 프로배구대회를 통해 다시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김사니는 "컵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르긴 했지만 V리그만 따진다면 오늘 경기가 복귀전인 셈"이라며 "마치 신인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경기 내내 코트에서 팀 공격을 지휘했다. 김사니는 팀 승리를 이끌어낸 뒤 "예전 흥국생명에서 뛸 때는 IBK 기업은행이 선수구성이 좋아 좋은 성적을 내는 걸로 알았다"며 "밖에서 봤을 때는 그랬는데 막상 팀에 합류해 함께 운동을 해보니 그게 아니더라. 솔직히 좀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을 맡고 있는 이정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많은 운동을 시키는 사령탑으로 유명하다. 김사니도 IBK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뒤 지금까지 정말 많은 땀을 흘렸다.

김사니는 "오늘 경기는 70점 정도"라며 "앞으로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IBK 기업은행은 KGC 인삼공사에게 세트 스코어 3-1(25-17 25-17 23-35 25-16)로 이겼다. 개막전 승리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국가대표팀에서 복귀한 김희진이 27점을 올렸고 외국인선수 데스티니 후커(미국)가 23점으로 뒤를 받쳤다. 김사니는 이날 109차례 토스를 해 45번의 공격 성공을 이끌어냈다. 세트 성공률은 41.28%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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