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미리 당겨쓰고 하면 결국에는 무너지게 돼 있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포스트시즌에서도 기본을 지키며 팀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 감독은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포스트시즌 팀 운영에 있어 특별히 달라지는 점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기 위한 선택이다.
먼저 양 감독은 "5할 승률도 못 맞추고 올라와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일단 올라온 이상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역대 사례를 살펴보면 준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올라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지난 역사에 주목했다.
양 감독의 말처럼 준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된 이후 정규시즌 3,4위 팀이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경우는 역대 단 2차례밖에 없다. 1992년 롯데 자이언츠와 2001년 두산 베어스다.
이어 양 감독은 "현행 시스템 아래에서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시즌보다 더 정확하게 기본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당겨쓰고 하다 보면 결국에는 무너지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LG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최대 17경기를 치러 10승을 거둬야 한다. 정규시즌에 비해 체력소모가 큰 포스트시즌에서 17경기를 치른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이에 양 감독은 기본을 지키는 팀 운영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양 감독은 "신정락은 히든카드다. 일단 1,2차전에서는 불펜에 대기한다"며 "선발은 공식적으로 류제국, 우규민, 리오단 3명이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신정락이 휴식을 취한 뒤 4차전 선발로 나오는 것"이라고 구체적인 투수 운용 계획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창원=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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