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LG 트윈스가 올해 '가을야구'의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19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3-4로 이기고 웃었다.
이날 LG 승리의 주역은 '안방마님' 최경철이었다. 그는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했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1회초 맞은 생애 첫 포스트시즌 타석에서 최경철은 3점포를 쏘아올리며 출발부터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포스트시즌 통산 12번째, 준플레이오프만 따진다면 5번째 나온 포스트시즌 첫 타석 홈런이었다.
최경철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주자가 출루한 상황이라 어떻게든 진루타를 치려고 했다"며 "그런데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1회초 홈런 치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안타라도 하나 치려고 했는데 운좋게도 유리한 볼카운트가 됐다"며 "정규시즌에서라면 투 볼 상황에서 배트를 안 돌렸을 것이다. 그러나 앞서 말한 것처럼 타석에서 물러서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경철은 "무엇보다 기선을 제압하는 홈런을 쳤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며 "상대와 기 싸움에서 이겼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경철은 이날 두 차례 상대 주자의 진루 시도를 호송구로 잡아냈다. 최경철은 "무조건 뛸 거라고 생각했다"며 "내 송구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어깨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투구 스피드가 류제국보다 더 느린 투수가 나와 던진다고 해도 (상대 도루 시도시) 정확히 던질 수 있는 자신이 있었다. 나도 주자 견제나 도루 저지에 나름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두 차례 아웃을 잡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경철이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적극적인 자세와 자신감에 있었다.
조이뉴스24 창원=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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