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가수 김장훈이 6개월 전 안타깝게 무산됐던 부산외대 학생들과의 약속을 지킨다.
김장훈이 10월29일에는 부산외대에서 힐링콘서트를 연다. 이번 힐링콘서트는 지난 4월 말에 열기로 했던 무대지만 세월호 참사로 인해 무산됐다가 김장훈이 이를 잊지 않고 6개월 만에 다시 실행에 옮겼다.
김장훈은 올해 2월17일 부산외대 OT 도중 일어난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천장 붕괴사고 일주일 후인 24일 부산을 찾았었다. 그는 부산외대 총학생회 임원들과 한시간가량 얘기를 나눈 끝에, 4월 말 당시 체육관에 있었던 5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힐링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4월16일 세월호사고가 터지면서 부산외대 힐링콘서트는 무산됐다. 그 후 김장훈은 지속적으로 부산외대 총학생회와 연락을 주고 받았고 10월29일에 부산외대 총학생회와 함께 힐링콘서트를 열기로 결정했다.
힐링콘서트는 부산외대 체육관에서 열리며 시간이 많이 지난만큼 사고당시 있었던 500여 명의 학생 외에도 2천 명 정도의 학생들이 더 참여한다. 김장훈은 '사랑으로 하나 되자'는 취지로 힐링 강연 및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장훈은 부산외대 힐링콘서트 다음 날인 30일에는 충주건국대학생들과 도네이션 마라톤및 나눔콘서트를 진행하며 31일부터 11월2일까지는 진도에 머물면서 세월호의 피해로 생계가 막막해진 진도군민살리기를 위한 진도장터음악회를 진행한다.
김장훈의 소속사인 공연세상 측은 "김장훈 씨가 그동안 물질기부외에도 나눔콘서트 및 행사에 재능기부를 많이 해왔지만 올해 가을에만 20여개의 공연이 진행된다. 세월호를 겪으면서 아픔을 겪는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이 다가가고 도움을 주고픈 의지가 강렬해진듯 하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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