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고마워서 MVP 상품으로 받은 선글라스를 줬다."
LG 트윈스 우규민이 자신의 상품을 팀 동료 스나이더에게 넘겼다.
우규민은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승. LG는 우규민을 앞세워 NC를 4-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우규민은 데일리 MVP로 선정돼 공식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규민은 "선발로 던진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작년에는 얼떨떨한 기분으로 던졌더니 엄청 후회가 됐다. 그래서 이번에는 지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공 하나 하나에 집중해 던졌다"고 호투의 배경을 전했다.
인터뷰에는 4회초 쐐기 투런포를 터뜨린 외국인 타자 스나이더도 동석했다. 우규민은 "스나이더에게 고마워서 상품으로 받은 선글라스를 주기로 했다"며 "돈이라도 줄 수 있다.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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