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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김경문 감독 "김현수도 울면서 컸다"


부진한 박민우, 김현수처럼 경험 쌓아 큰 선수 되길 기대

[정명의기자] "김현수도 병살타 치고 많이 울었잖아."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두산 베어스 시절 제자 김현수를 떠올리며 박민우의 성장을 기대했다.

NC 2루수 박민우는 지난 22일 있었던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마산경기에서 내야 뜬공을 놓치는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며 추가점을 내주고 말았다. 2-3으로 추격하던 NC는 9회초 2-4로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했다.

3차전을 앞둔 24일 잠실구장 덕아웃. 김경문 감독은 "박민우가 경험을 쌓아서 그날 진 것보다 더 많은 승리를 하게 해줄 것"이라며 "김현수도 병살타 치고 많이 울었잖아. 그런데 대표팀 가서 안타도 치고 좋은 일 많이 하잖아"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두산 사령탑 시절 제자였던 김현수의 이야기를 꺼낸 것은 박민우도 김현수같은 대선수가 되길 바라기 때문. 김현수 역시 한국시리즈에서 결정적 순간 병살타를 치며 눈물을 보인 적도 있지만, 한국 최고의 좌타자로 성장했다.

박민우는 수비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1, 2차전 합쳐 8타수 1안타에 삼진만 5개를 당하는 등 부진에 빠져 있다. 박민우가 톱타자로서 제 몫을 하지 못한 것이 NC의 2연패에도 영향이 있었다.

김 감독도 박민우의 타순 조정을 고민하는 분위기였다. 3차전을 앞두고 박민우의 타순을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조금 있다가 알려주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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