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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강정호의 각오 "LG 넘어 우승이 목표"


넥센·LG 선수단 모두 26일부터 PO 대비 합숙 실시

[류한준기자] "목표는 당연히 우승입니다." 강정호(넥센 히어로즈)가 당찬 각오를 밝혔다. 강정호는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번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는 돌이켜보면 정말 아쉽다"며 "당시 정규시즌에서 개인성적도 안좋았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포스트시즌은 남다르다"고 했다. 강정호는 "사실 지난해 두산과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 대부분이 좀 안일한 생각을 갖고 시리즈를 치르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넥센은 지난해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이겨 LG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거짓말처럼 3, 4, 5차전을 두산에 내리 패해 '가을야구' 도전을 일찌감치 접었다.

강정호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기억이 그래서 더 많이 난다"고 덧붙였다.

강정호의 '각오'를 옆에서 듣던 주장 이택근은 "우승이 목표라는 말을 지금 꺼내면 안된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강)정호가 얘기한 것처럼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때는 마음 편하게 먹고 플레이를 즐기자고 했다"면서 "이번에는 좀더 진지하게 선수단 한 명 한 명에게 간절한 마음을 갖자고 했다"고 전했다.

1차전의 중요성은 누가 얘기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과 양상문 LG 감독 그리고 미디어데이에 함께 참석한 이진영과 봉중근 등 LG 선수들도 한결같은 마음이다. 이택근은 "준플레이오프 4경기를 모두 봤다"며 "개인적으로는 NC를 응원했다. 이유는 LG전보다 NC전 성적이 더 좋았기 때문"이라며 껄껄 웃었다.

이택근은 "LG와 맞붙게 돼 이동거리가 서로 짧아지는 건 장점"이라며 "2012, 2013년의 LG와 올 시즌 LG는 분명히 다른 팀이다. 특히 중간계투진의 전력이 뛰어나다"고 경계했다.

한편 넥센과 LG 선수단은 이번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모두 합숙을 하기로 결정했다. 강정호는 "홈과 원정에서 출퇴근을 하는 것보다 아무래도 선수들과 함께 같이 있어 경기 위주로 생각을 많이 하게 될 것 같다"며 "시리즈를 치르는 데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룸메이트는 정규시즌 원정경기 때처럼 서건창과 함께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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