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서태지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신해철을 추모했다.
서태지는 28일 자신의 공식 사이트인 서태지닷컴을 통해 끝내 세상을 떠난 신해철의 별세를 애도했다.
서태지는 "그는 음악인으로서 저에게 커다란 산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순수한 영혼과 진실된 의지로 우리를 일깨워준 진짜 음악인이었습니다"라며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조용히 다가와 어깨를 다독여 주던 맘 좋고 따뜻한 형이었습니다"라고 신해철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했다.
"많은 분들이 신해철이라는 커다란 이름을 우리의 젊은 날에 많은 추억과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해준 그 멋진 이름을 기억해주실 겁니다"라는 서태지는 "항상 최고의 음악 들려주어 고맙다는 그래서 형이 너무 멋지다는 말을 차마 다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그리고 모두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노래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신해철과 6촌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도 잘 알려진 서태지는 24일 '서태지 미션'으로 진행된 Mnet '슈퍼스타K 6' 세 번째 생방송 무대에 깜짝 출연, 신해철의 쾌유를 기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TOP8의 합동 무대인 '마지막 축제'가 끝나기 전 무대에 등장한 서태지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신해철 형님이 형님답지 않게 많이 아프시다. 보시는 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시면 빨리 일어나실 것 같다"며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서태지의 애타는 기도에도 신해철은 일어나지 못하고 끝내 눈을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심정지로 긴급 수술을 받고 의식 불명 상태에서 생사의 힘겨운 사투를 벌여오던 신해철은 모두의 애끊는 기원에도 끝내 눈을 감았다.
한편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27일 오후 "신해철이 이날 20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고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신해철의 소속사는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28일 오후 1시부터 마련될 예정이며, 아직 발인, 장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장례 절차를 밝혔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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