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창간 열 돌을 맞은 조이뉴스24의 10년은 스포츠 현장을 땀으로 누빈 시간이었다. 각종 국내외 스포츠 이벤트를 빠짐 없이 현장에서 기록하고 취재해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해온 10년이었다.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국내 주요 경기는 물론 올림픽·월드컵·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를 찾아 전세계를 누볐다. 조이뉴스24가 10년동안 커버한 각종 국제대회 취재사를 정리했다.
◆서쪽 끝 뮌헨부터 동쪽 끝 베이징까지
2006년 3월 세계야구의 대제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처음 열렸다. 일본과 미국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승승장구하며 '세계 4강'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승엽의 신들린 듯한 홈런포로 대표되는 한국 야구의 역사적 현장을 조이뉴스24는 일본 도쿄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그리고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샌디에이고를 잇는 취재망을 가동해 생생하게 전달했다.
그 해 6월 조이뉴스24의 발걸음은 독일로 향했다. 2006 독일월드컵은 스포츠매체라면 지나칠 수 없는 빅이벤트였다. 한국 인터넷 언론 중 조이뉴스24가 유일하게 FIFA(국제축구연맹)의 쿼터를 직접 받아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전했다. 비록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탈락했지만 '붉은 악마들'의 활약상은 실시간으로 온라인으로 전해졌다. 한국 스포츠 취재사의 일대 전환점이 된 계기였다. 1년 뒤 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베트남에서 열린 동남아 4개국 축구대회 또한 조이뉴24의 취재 레이더망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한국은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로 패했지만 일본과의 3∼4위전에서 승리해 대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2008년 최대 이벤트는 단연 베이징 올림픽이었다. 아시아에서 열리는 3번째 하계 올림픽인 이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로 종합 7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수영), 이용대(배트민턴), 장미란(역도) 등 여러 스타 탄생의 현장을 조이뉴스24는 생생히 전달했다. 무엇보다 야구대표팀의 8연승 금메달 소식을 가장 빨리, 충실하게 전해 독자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WBC 영광의 질주, 우사인 볼트의 역주
2009년 3월 제2회 WBC는 대한민국 야구사의 일대 사건으로 기록된다. 당시 예선부터 승승장구한 한국은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 숙적 일본과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펼쳤다. 비록 한국은 마지막 고비를 못넘고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세계 야구계의 존경과 인정을 받는 계기가 됐다.
1년 뒤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개최된 2010 남아공 월드컵 현장 또한 조이뉴스24는 외면하지 않았다. 개막 직전 유럽 평가전부터 대표팀과 동행하며 한국의 또 다른 월드컵 도전사를 숨김없이 전했다. 한국은 16강에서 우루과이와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지만 세계 축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해 중국땅을 찾은 조이뉴스24 취재진의 발걸음은 이듬해 '열사의 땅' 중동으로 향했다.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축구대회는 '아시아 최강'을 확인하려는 한국의 무대였다. 박지성·이영표의 마지막 대표팀 무대였던 이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은 숙적 일본에 승부차기로 아쉽게 패했다.
그 해 8월 열린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의 역주로 화제가 된 대회였다. 한국신기록을 세우고도 탈락한 남자 400m 계주팀, 사비노바의 여자 800m 대역전 질주를 조이뉴스24는 생생히 전달했다.
◆런던의 환희, 브라질의 비통도 생생히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역시 조이뉴스24 취재진의 펜과 카메라 렌즈에 생생히 기록됐다.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종합 5위에 오른 한국 선수단의 세세한 동향을 빠짐없이 전달했다. 수많은 스타들이 런던에서 탄생했다. 사상 첫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의 등장, 사격의 진종오는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고 김장미라는 새로운 사격 신예도 등장했다. 김지연 등 펜싱의 비상, 오진혁이 따낸 남자 양궁 사상 첫 개인전 금메달, 남자축구 사상 첫 동메달 등 영광의 연속이었다.
2년 뒤 '남미의 대국' 브라질에서는 세계 축구의 제전이 열렸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은 그러나 한국 축구사의 오점으로 남았다. 큰 기대와 달리 졸전의 연속으로 한국은 힘없이 예선탈락했고, 홍명보 감독이 경질되는 후폭풍까지 거셌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브라질 이구아수, 쿠이아바, 포르투알레그리, 상파울루를 오가는 대장정 속에서 드러난 한국축구의 민낯을 조이뉴스24는 역시 낱낱이 전달했다.
9월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은 국내에서 벌어진 아시아 최고 축제임에도 이런저런 오점으로 말썽이 많았다. 비록 대회 진행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지만 한국은 총 234개의 메달(금79·은71·동84)로 목표 했던 종합 2위를 달성했다. 박태환의 역영, 손연재의 금빛 도약, 야구·남자 축구·남녀농구·여자 배구의 금메달로 기억되는 이 대회 역시 조이뉴스24는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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