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3차전에서 패한 양상문 LG 감독은 운이 없었던 게 패인이라고 밝혔다. 30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6으로 패한 뒤 양 감독은 "오늘 경기는 이전과 경기 분위기가 달랐다. 이번엔 넥센 쪽에 빗맞은 안타 2개 정도가 나오면서 넘어갔다"며 "반대로 우리 타자들이 오재영에 대한 대비를 잘 했는데 정면 타구가 많이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양 감독과 일문일답
-오재영 상대로 중심타선이 침묵했다
"타순 변경은 없다. 계속 간다. 중심타자들이 안타는 없었지만 나름대로 타구가 나쁘지 않았다. 그게 빠져 나가지 못하면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타격 부진이라 하기에는 좀 성급한 것 같다."
-시리즈를 길게 보고 있는 건가
"리오단 볼이 괜찮았고, 한두 점 더 줘도 괜찮다고 봤다. 그 상황에서 (임)정우나 (유)원상이는 빠르다고 봤다. 그런 상황에서는 뒤에 들어가는 선수가 부담이 크다고 봤다. 그 상황에서는 리오단이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했는데, 박동원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좋지 않은 흐름이 됐다.
-넥센 타선이 올라오고 있는데
"오늘도 그렇게 올라왔다고 생각은 안한다. 로티노에게 반대투구 한 선택이 잘못된 것이다. 박동원에게도 타자에게 유리한 상황에서 가운데에 몰렸다. (서)건창이도 라인드라이브가 나오긴 했지만 잘 잡아냈다. 임정우는 박병호에게도 승부를 잘 했다. 내일도 충분히 해볼만하다.
-리오단 구위는
"구위도 오늘은 낮게 깔리면서 좋다고 봤다. 한 두개 공이 높은 것이 장타를 허용했다. 오늘은 구위가 떨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실투 두 세개가 장타가 되면서 대량실점을 하게 됐다."
-넥센은 5회부터 손승락이 몸 풀었는데, 4차전에서 혹시 봉중근도 일찍 나올 수 있는지
"아니 그렇지 않다. 정상적으로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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