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전작 잊었다…발연기 걱정할 만큼 힘들어"

[이미영기자] 배우 이준이 '미스터백' 연기를 하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준은 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미스터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준은 '갑동이' 이후 '미스터백'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뛰어난 연기돌로 호평받았던 이준은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꾀할 예정. '개망나니'란 소리를 밥 먹듯이 듣는 뻔뻔한 재벌2세 최대한 역을 맡았다.

이준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어렵다. '발연기구나' 느낄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이 든다. 제가 밝은 것 같은데 사실 어두운 편이고 별로 말이 없다. 예능프로그램에서는 과도하게 혈압이 오른 상태고, 제 자신을 모르는 상태에서 임한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은 "이번 드라마에서는 앞뒤 안가리고 막 나가는 캐릭터인데 전에 했던 연기를 다 잊고 있다. 스트레스 없이 밝게 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준은 이날 엠블랙 탈퇴설과 해체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준은 탈퇴설과 해체설 관련 질문을 받고 "계약 만료가 되는 건 맞고 협의 중이라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결정이 되면 바로 얘기하고 싶은데 SNS도 안 한다. 회사나 언론을 통해서 발표가 나지 않을까 싶다. 아직 결정난 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은 돈· 지위· 명예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재벌회장 70대 노인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져,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좌충우돌 판타지 코미디 로맨스 드라마로 신하균, 장나라, 이준, 박예진, 정석원 등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내 생애 봄날' 후속으로 오는 5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