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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유족 "의료사고 입증체계 문제점 보완되길"


기자회견 열고 공식 입장 발표 "S병원 원장, 진실 밝혀달라"

[장진리기자] 故 신해철의 유족 측이 고인의 사인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故 신해철의 매형이자 유가족 대표 김형열 씨는 5일 오후 경기도 안성씨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열린 故 신해철 사망 관련 기자회견에서 "의료사고 입증체계의 문제점이 보완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고인의 유가족 대표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형열 씨는 "고인이 사망한지 열흘 만에야 이 곳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영면하게 됐다"며 "고인의 사망과 그간의 상황은 가족들이 받아들이기에 너무도 힘든 시간이었고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지만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응원 덕분에 간신히 이겨낼 수 있었기에 유가족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고인의 죽음에 대한 의혹과 사인을 명확히 밝혀내기 위해 지난 3일 국과수에서 부검을 실시하였으나 아직까지 상반된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에 유족과 소속사는 고인이 사망에 이르기까지 상황을 상세하게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기자회견을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씨는 "고인의 수술을 집도했던 S병원 원장님은 전문의로서의 위엄과 수술을 집도한 의사로서의 양심을 걸고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고인 뿐만 아니라 의료사고로 돌아가신 많은 유가족을 대신하여 의료사고 입증체계의 문제점도 보완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故 신해철은 오늘(5일) 오전 11시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후 경기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영면에 들었다. 고인의 장례식은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됐다.

고인의 유족은 당초 지난달 31일 장례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의문사로 남아서는 안된다'는 연예게 동료들의 강력한 부검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서 부검을 진행헀다. 국과수는 1차 부검 결과 브리핑을 통해 "당초 알려진 장 천공 외에 심낭에서 0.3cm 가량의 천공된 부위를 발견했다"며 "추후 검사가 끝나야 천공의 원인을 알 수 있곘지만 의인성 손상에 기인한 것으로 우선 고려하고 있다"며 의료 과실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후 고인의 사망 원인을 놓고 장 협착 수술을 진행했던 서울의 S병원과 심정지 후 응급수술을 시행했던 서울 아산병원 사이에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S병원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천공은 저희 측 복부 수술과 무관하며 고인이 금식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며 오히려 고인과 아산병원에 책임을 미뤘고, 아산병원 측은 "고인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손 쓸 수 없는 상태였다"고 장 협착 수술 이후 복막염·심낭염으로 인한 패혈증이 발병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이번 주 내로 S병원 관계자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조이뉴스24 안성(경기)=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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