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이정재가 영화 '빅매치'에 신하균이 캐스팅된 비화를 알렸다.
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빅매치'(감독 최호/제작 보경사)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최호 감독과 배우 이정재·신하균·이성민·라미란·배성우·손호준·최우식·보아·김의성이 참석했다.
'빅매치'는 천재 악당 에이스(신하균 분)로부터 형을 구하기 위한 익호(이정재 분)의 무한질주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 유치장 탈출부터 거대 도박장, 상암 경기장, 서울역에 이르기까지 도심 전체를 무대로 한다.
극 중 에이스 역의 신하균은 다른 대부분의 등장 인물과 직접 만나지 않고 연기를 펼쳤다. 멀찍이서 익호에게 이런 저런 지령을 내리는 인물이기 때문. 에이스는 비상한 두뇌 회전과 시선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지닌 캐릭터다. 최익호를 거대한 게임판의 경주마로 선정, 그의 하나뿐인 형을 납치한다.
이정재는 이날 에이스 역에 신하균이 캐스팅된 비화를 직접 전했다. 그는 "감독님에게 신하균이 에이스 역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감독이 '퇴짜맞았다'고 하더라"고 알려 신하균의 폭소를 터뜨렸다. 이어 "'에이스 분량을 훨씬 분량을 많이 해서 다시 드려보자'고 했다"며 "그래서 한 달 작업을 다시 해서 다시 보내드렸다"고 덧붙였다.
"신하균이 이 역을 연기하게 돼서 기대를 정말 많이 했다"는 이정재는 "정말 멋지게 잘 하실 것 같았다. 서늘하고 위트있고 기기묘묘한 악당으로 나오는데 너무 멋있었다"고 말했다.
신하균은 전작인 영화 '런닝맨'에서 액션 연기를 소화한 바 있다. 이번 영화에서 이정재가 소화한 익호 역처럼 도심을 이리 저리 뛰어다니는 캐릭터였다. 신하균은 이정재가 많은 분량의 액션에 도전한 것을 두고 "'힘드시겠다' 했다. 달리는 것이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크게 표가 안나더라. 힘들기만 힘들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영화 '도둑들' '신세계' '관상'까지 연타 메가히트를 기록한 이정재는 최익호 역을 맡아 액션 연기는 물론, 이전까지 본 적 없었던 유쾌한 모습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신하균은 최익호에 맞서는 악당 에이스 역으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보아는 연약해보이지만 운전대만 잡으면 난폭해지는 여인 수경으로 분했다.
이들 외에도 이성민, 라미란, 김의성, 배성우 등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떠오르는 샛별 최우식과 손호준 역시 등장한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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