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 로건 레먼 "박찬욱·봉준호 팬…韓영화 혁신적"

[권혜림기자] 두 번째로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배우 로건 레먼이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영화 '퓨리'(감독 데이비드 에이어/수입·배급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의 주연 배우 브래드 피트와 로건 레먼의 내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아역 출신 청춘 스타 로건 레먼은 최근 가장 활발하게 할리우드를 누비고 있는 배우들 중 하나다. '노아'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 '스턱 인 러브' '월플라워' '삼총사 3D'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 등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을 만났다. '삼총사 3D'로 한 차례 한국에 방문한 적이 있다.

이날 그는 두 번째로 한국을 찾은 소감을 묻자 "환영이 감사하다. 전엔 부산국제영화제에 왔었다. 한국의 서울에 방문해 영광"이라고 답했다.

세계2차대전을 소재로 한 '퓨리'와 한국의 '명량'을 엮은 질문에 로건 레먼은 "'명량'에 대해 들어는 봤는데 아직 못봤다. 전투 장면이 대단하다고 들었다"며 "그런 장면이 우리 영화와 어떻게 유사한지 궁금하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한국 영화의 팬이다.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을 좋아한다. 봉준호 감독의 팬이기도 하다. 한국 영화들이 굉장히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퓨리'는 2차 세계대전, 전차부대를 이끄는 대장 워대디에게 적으로 둘러싸인 최전선에서의 마지막 전투 명령이 떨어지며 시작된다. 수 차례의 전투로 대부분의 동료를 잃은 그에겐 단 한 대의 탱크 퓨리와 지칠 대로 지쳐버린 부대원들만이 남아있다. 지원군으로 경력이 전무한 신병 노먼이 배치되고, 워대디는 신참을 포함한 단 4명의 부대원만으로 적진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로건 레먼은 신병 노먼 엘리슨 역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2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