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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롯데 감독 취임, "키워드는 기본과 경쟁"


팀 16대 사령탑 공식 취임식 가져…"책임 막중하다"

[류한준기자] "이번 위기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김시진 전 감독에 이어 롯데 자이언츠를 이끌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종운 신임 감독이 13일 오전 부산 사직구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롯데 구단은 이날 이종운 감독과 이창원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동시에 열었다. 롯데는 오프시즌 동안 선수단과 프런트 그리고 프런트와 프런트 사이에서 일어난 내부 갈등이 바깥으로 알려져 큰 곤혹을 치렀다.

이종운 감독은 이날 취임사에서 "키워드는 두 가지"라며 "바로 기본과 경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중대한 시기에 감독이라는 자리를 맡아 책임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며 "시기가 시기인 만큼 많은 분들이 걱정스런 시선을 갖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팬들을 포함해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며 "사실 이번 일로 인해 상처는 크지만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감독은 "프로선수로서 기본을 지켜야 한다"며 "그리고 주전과 비주전 선수의 경계를 최소화하겠다. 이를 위해 경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감독의 취임식에 참석한 롯데 선수단은 오후 1시 30분부터 마무리 훈련의 하나로 팀 자체 청백전을 가질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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