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6' 결승행 김필·곽진언 "우승보다 좋은 무대"

[장진리기자] '슈퍼스타K 6' 김필-곽진언이 결승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14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6' 준결승에서는 김필, 곽진언이 임도혁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가장 두각을 드러냈던 라이벌 김필과 곽진언이 결승에 진출하며, 우승자 예측은 더욱 어려워진 상황. 김필과 곽진언은 서로 다른 매력으로 강력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만큼 '슈퍼스타K 6'의 우승을 누가 차지할 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두 사람은 탈락자 임도혁에 대한 미안함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국민 선정곡 미션으로 진행된 이 날 무대에서 임도혁은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불러 심사위원 점수 1위를 차지했지만, 시청자 문자 투표에서 밀리며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필은 "솔직히 내가 떨어질 줄 알았다. 그만큼 (임)도혁이가 좋은 무대를 했기에 미안한 마음도 크다"며 "도혁이가 앞으로 할 음악을 생각하면 흥분이 된다. 몇 년 뒤의 모습이 궁금하고 그 모습을 상상하면 설렌다"고 탈락한 임도혁을 극찬했고, 곽진언은 "도혁이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다 보니 연습 시간도 부족해서 힘들었을텐데 내색도 없이 잘 해낸 것 같다. 많은 것들이 고맙고, 도혁이가 하려는 음악을 늘 옆에서 응원하고 싶다"고 격려했다.

결승 무대 만을 남겨둔 두 사람은 "누가 우승을 하든 진심으로 축하하고 미소 지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대결에서 이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무대를 남기는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예상 우승자를 묻는 질문에서도 두 사람은 나란히 상대방을 꼽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필은 "지난 슈퍼위크에서 내가 한 번 이겼으니까 이번에는 진언이가 이기지 않을까?"라고 말했고, 곽진언은 "많은 면에서 필이 형이 우승할 저력이 더 충분한 것 같다. 필이 형이 져주지만 않는다면 형이 우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여섯 번째 '슈퍼스타K'를 뽑는 Mnet '슈퍼스타K 6' 결승전은 오는 21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