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울산 모비스가 1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유재학 감독은 "체력이 문제"라고 오래간만에 맛본 패배의 원인을 꼽았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모비스는 20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68-77로 졌다. 12연승을 노리던 모비스는 SK에 막혀 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선두 모비스와 2위 SK의 승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
4쿼터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모비스가 졌다. 이날 모비스의 턴오버 10개 중 3개가 4쿼터에 나왔다. 4쿼터에 2점 슛을 11차례 시도했으나 단 3차례만 림을 통과했다. 리바운드도 5-13으로 뒤졌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는 잘했다. 그러나 마지막 체력에 문제가 있었다. 체력이 떨어지니 공격이 여러 차례 무산됐다"고 밝혔다.
모비스는 왼발목 부상을 당한 문태영의 공백을 절감했다. 박빙 상황에서 해결사가 없어 경기 내내 근소한 점수 차로 끌려다녀야 했다. 유 감독은 "그거야 (어쩔 수 없다)… 라틀리프로 인한 공격이 되어야 했는데, 스위치 자체가 안 됐다"면서 아쉬워했다.
11연승에서 중단됐지만 크게 낙담하지 않았다. 유 감독은 "이제 시즌 초반이다. 다시 하는 거다. (연승 중단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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