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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이상화 "어떻게 항상 잘 타겠어요"


이상화 월드컵 2차 대회서 은메달

[최용재기자] 이상화의 월드컵 시리즈 연속 금메달 행진이 10회에서 멈췄다. 하지만 이상화는 아쉽지 않았다. 오히려 홀가분했다.

이상화는 21일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8초18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38초05로 골인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이상화는 10조에서 함께 뛴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에 0.13초 차이로 뒤지며 금메달을 내주고 말았다. 이전까지 월드컵 대회 10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이상화는 11연속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경기 후 만난 이상화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경기에 임했지만 아쉽게도 금메달을 놓쳤다. 부담감도 있었다. 몇 연속 우승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 우승 부담감이 있었다. 심적인 부담감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상화는 "핑계는 대지 않을 것이다. 최선을 다했다. 1위한 선수는 1차 월드컵 때부터 굉장히 잘 하던 선수였다. 나도 열심히 했지만 레이스를 풀지 못했다. 그래서 마지막에 잡혔다. 빙질이나 몸상태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2위를 당당히 인정했다.

이상화는 주변의 시선, 추측에 대해서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상화는 "나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다. 자세에도 변화가 없다. 그런데 주변에서 자세가 변했다는 등 말을 하고 있다. 나는 달라진 점이 없는데 기록이 좋지 않으니 주변에서 만들어내고 있다. 올림픽 때는 운동도 잘 됐고, 기록도 잘 나왔다. 올해도 느낌을 살려서 하고 있는데 기록이 좋지 않다. 올해는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을 안고 해야겠다"고 말했다.

11번 만에 2위 자리에 선 이상화는 홀가분하다고 했다. 이상화는 "너무 홀가분하다. 몇 연속 우승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제는 홀가분한 마음이다. 어떻게 항상 쭉 잘 타겠는가. 등수 안에 든 것도 잘했다고 생각을 한다. 연속 우승은 못했지만 홀가분하다. 이제 다시 임할 수 있다. 1등을 못하더라도 다시 할 수 있다"며 다시 시작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태릉=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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