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팀인 아이오와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키우던 우완 투수 이대은(25)이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에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니치는 22일 "지바 롯데가 새 외국인 투수 이대은을 영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마이너리그 통산 40승을 올렸고, 150㎞ 이상의 직구가 무기인 한국의 우완투수다. 직구뿐 아니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종도 다양하다"고 이대은을 소개했다.
더불어 "지바 롯데 구단은 FA 자격을 얻고 야쿠르트 스왈로스 이적이 유력한 팀 에이스 투수 나루세 요시히사의 공백을 이대은이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수의 구단 관계자는 "입단에 거의 합의했다. 로테이션을 지킬 힘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대은과 계약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대은은 신일고 재학 중이던 2007년 6월 시카고 컵스와 계약금 81만달러에 사인을 하고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135경기에 등판해 40승 37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고, 올 시즌은 트리플A에서 9경기에 출전, 3승 2패 평균자책점 3.75의 성적을 남겼다. 2008년에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스포니치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지만 장래성을 고려해 이대은을 눈여겨봤다"고 지바 롯데가 그를 영입한 이유를 전했다.
지바 롯데는 올 시즌 퍼시픽리그 4위에 머물렀다. 팀 평균자책점은 4.14로 리그 최하위였다. 에이스 나루세까지 이적할 확률이 높아진 지바 롯데는 이대은 영입으로 마운드 보강에 나섰다. 구단 관계자는 "이대은은 상당한 미남이다.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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