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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깊어진 KIA "양현종 응찰액 수용 여부, 오늘 넘길 것"


예상보다 적은 응찰액, "에이전트와 상의…양현종 의사에 맡긴다"

[한상숙기자] KIA와 양현종이 포스팅 응찰액 수용 여부를 두고 장고에 들어갔다.

양현종의 '몸값'이 KIA에 전달됐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2일 오전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양현종에 대한 포스팅 결과를 전달받고 이를 KIA 구단에 통보했다. 아직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구단의 고민이 깊어진 것으로 볼 때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닌 것만은 확실해졌다.

KIA는 "납득할 만한 포스팅 금액이라면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통산 62승을 올린 팀 에이스를 헐값에 보낼 수는 없는 입장이다. 양현종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포스팅 금액은 선수의 연봉에도 영향을 끼친다.

포스팅 금액이 전달됐고, 구단과 양현종은 고민에 휩싸였다. KIA 구단 관계자는 "양현종에게 전화통화로 포스팅 금액을 전달했다. 양현종과 협의한 이후 구단 내부 회의를 통해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KIA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양현종도 에이전트와 상의를 해야 한다. 시간을 갖고 협의하라고 했다. 선수 의사에 따라 구단 입장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선수와 구단의 미래가 걸린 문제인 만큼 고민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이 관계자는 "오늘 안으로 결정 내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앞서 포스팅을 시도한 SK 김광현은 최고 응찰액 200만달러를 받아들였다. 예상보다 적은 금액이었지만 SK는 선수의 꿈을 위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김광현은 200만달러로 단독 교섭권을 따낸 샌디에이고와 입단 협상 중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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