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대한야구협회가 오는 12월 5일부터 13일까지 마산구장에서 전통의 고교야구 명문 28개교가 참가한 가운데 '2014 야구대제전'을 개최한다.
야구대제전은 지난해 32년 만에 부활해 아마추어는 물론 현역 프로선수 그리고 은퇴선수와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모두 참가해 모교의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는 대회다. 선·후배 간의 유대감을 높이고 모교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대회다.
이번 대회는 대진표 추첨 방식이 아닌 1회전부터 전통의 라이벌 팀끼리 대결을 성사시켜 야구팬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또한 류현진(LA 다저스), 이대호(소프트뱅크)를 비롯해 김응용 전 감독,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 박철순, 이승엽(삼성 라이온즈), 김동주 등 현역 프로선수 및 유명 야구 인사들이 대거 참가신청서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과 롯데 자이언츠를 거치는 동안 프로 통산 97승을 기록했고 현역 선수 시절 느린 공과 긴 인터벌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기로 유명한 성준 코치의 경북고와 당대 최고의 고교야구 스타였던 박노준 우석대 교수가 나온 선린상고가 1회전에서 만난다.
그리고 지난 1992년 대통령배대회에서 경남상고의 4타자(박성환, 이학균, 박선규, 김건덕) 연속 홈런, 군산상고의 2회 홈런 2개로 5점 역전, 7회 경남상고의 이학균, 박선규 연속타자 홈런으로 10-9 재역전승으로 유명한 고교야구 최고의 명승부가 이번 대회를 통해 재현된다. 경남상고(현 부경고)와 군산상고가 이번 대회를 통해 맞대결한다.
또한 신흥 야구명문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덕수고와 야탑고가 1회전에 만나는 등 어느해보다 볼거리가 풍성하다. 2014 야구대제전은 협회 등록 선수(고교, 대학) 4명, 나머지 6명은 프로 및 은퇴선수로 하고 6, 7회는(준결승, 결승전은 8, 9회) 프로 및 은퇴선수의 출전(대타, 대주자, 대수비 등)을 자유롭게 허용한다. 단 현역 프로선수 중 투수는 이번 대회에 같은 포지션으로 출전할 수 없다.
대회에 사용되는 배트는 협회 등록 고교, 대학, 현역 프로선수는 나무배트를, 은퇴 선수는 알루미늄 배트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야구대제전은 지난 1981년 3회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다가 2013년에 다시 시작했다. 이병석 협회회장이 아마추어야구 르네상스를 위해 대회를 다시 만들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동성고가 결승전에서 성남고를 상대로 7-2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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