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한때 은퇴를 고민했던 장성호가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에서 새출발한다.
kt 관계자는 27일 "장성호와 입단에 합의했다"며 "20인 보호선수 외 특별 지명 절차를 마치면 계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두 합의만 했을 뿐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조율한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장성호는 내년 시즌 kt에서 20번째 시즌을 맞게 됐다. 지난 1996년 2차 1라운드로 해태(KIA)에 입단한 장성호는 2010년 한화, 2013년 롯데에서 뛰며 통산 타율 2할9푼6리 220홈런 1천2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3할9푼4리에 장타율 4할5푼2리의 성적. 특히 1998년부터 2006년까지 9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은 뚜렷한 하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타율 2할6푼6리 4홈런에 그친 뒤 올 시즌에는 이런저런 부상과 갈등 속에 1군 5경기 출장에 그치면서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KIA 시절 지도자인 조범현 감독이 있는 kt의 러브콜을 받고 현역 연장을 결심했다. kt는 베테랑 1루수인 장성호가 어린 선수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전수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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