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엑소와 태양이 '2014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세 개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3일 오후 8시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AWE)에서 열린 '2014 MAMA'에서 엑소는 '중독'으로 '올해의 앨범상'과 '올해의 가수상' 등 대상 3개 부문 중 2개를 차지했다.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상'은 태양은 '눈코입'에 돌아갔다.
엑소는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상과 남자 그룹상을 포함해 총3관왕에 올랐다. 엑소는 올해 '중독'을 발표해 한국과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엑소는 '2013 MAMA'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 대세 그룹임을 증명했다.
올해 중국인 멤버들의 잇단 탈퇴로 내홍을 겪었던 엑소는 두 차례의 대상 호명에 감격을 표했다.
올해의 앨범상 수상 후 무대에 오른 엑소 멤버들은 "한마디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엑소엘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우리를 여러번 놀래켜주는 MAMA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힘든 일을 겪었다고 말한 엑소는 "생각이 정말 많지만 즐기겠다. 우리가 하나이기에 엑소가 있다. 우리 같이 하나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언제까지 변함없이 엑소는 엑소이다. 엑소 사랑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 "맘 편하게 살아가지 못하고 불안하게 마음을 졸이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있다"라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엑소는 건재하다. 맘 편히 사랑할 수 있게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저희 엑소를 믿어주는 많은 분들 감사하다"고 말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앞서 엑소는 올해의 가수상 수상 직후에는 "사랑에 보답하는 최고의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으며, 특히 중국인 멤버 레이가 "내년에도 이 영광을 함께 하자"며 패기 넘치는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태양은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노래상을 포함해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남자, 남자가수상 등 3관왕에 올랐다. 4년 만에 정규 앨범 '라이즈'(Rise)를 발표한 태양은 신곡 '눈, 코, 입'으로 국내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다.
태양은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번 앨범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이 곡을 만나려고 그랬던 것 같다. 올 한 해 정말 행복한 한 해가 됐다. 빅뱅 멤버들과 팬들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아이유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는 여자가수상과 베스트 포풀러 보컬리스트 등 2관왕에 올랐다. 아이유는 지난 5월 자신의 첫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로 컴백, 김창완과의 콜라보 '너의 의미'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 서태지와의 '소격동' 등 다양한 가수와의 콜라보로 다양한 곡을 음악차트 정상에 올려놨다.
아이유는 "'마마'를 올해 처음 왔다. 긴장하고 떨지 않을까 했는데 주변에서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해주셨다. 이제 아이유를 검색하면 보컬리스트 상이 뜰텐데 그걸 보면서 부끄럽지 않도록 보컬리스트다운 보컬리스트가 되겠다. 동료, 선후배님들 감사하다. 많은 분들과 협업을 했으니 내년에는 혼자서도 잘하는 아이유의 모습 보여주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2014 MAMA'는 K-POP 열풍을 이끈 한국 아티스트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했다. '문화 대통령' 서태지를 비롯해 엑소, 지드래곤, 태양, 인피니트, 씨스타, 아이유, 정기고, 방탄소년단, 블락비, 에일리, 선미 위너 등이 출연했으며 송승헌과 권상우, 최지우 등 한류스타들이 대거 시상자로 나섰다.
특히 이날 무대는 서태지와 아이유, 지코, 바스코 콜라보 무대를 비롯해 존레전드와 소녀시대 티파니, 엑소 첸의 콜라보, 방탄소년단과 블락비 등 다양한 합동 무대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이유는 '날아라 병아리'로 故 신해철의 추모 무대를 꾸몄고 후배 가수들이 묵념으로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시상식은 Mnet, KM, tvN, 온스타일, 올'리브, 스토리온, XTM 등 CJ E&M 채널에서 동시 생중계됐다.
다음은 각 부문별 주요 수상자 명단
▲올해의 노래상= 태양(눈코입) ▲올해의 가수상=엑소(중독) ▲올해의 앨범상=엑소(중독) ▲남자가수상= 태양 ▲여자가수상=아이유 ▲남자그룹=엑소 ▲여자그룹=씨스타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선미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그룹=인피니트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그룹=걸스데이 ▲베스트 랩 퍼포먼스=에픽하이 ▲베스트 콜라보레이션=소유X정기고(썸) ▲베스트 OST상=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 'My Destiny')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남자=태양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여자=에일리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씨엘블루 ▲베스트 뮤직비디오=2PM(미친거 아니야) ▲신인상=위너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엑소 ▲스타일 인 뮤직=정준영 ▲페이버릿 아티스트상=존레전드 ▲페이버릿 뮤직 인 차이나=젓가락 형제(작은 사과) ▲케이팝 팬선정 남자 아티스트=인피니트 ▲케이팝 팬선정 여성 아티스트=소녀시대 태티서 ▲더 모스트 파퓰러 보컬리스트=아이유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