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유승호가 팬카페를 통해 직접 전역 인사를 남겼다.
유승호는 전역 당일인 지난 4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솔직히 지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글을 남겨 팬들에게 직접 전역을 신고했다.
전역식에서 눈물을 펑펑 흘렸던 유승호는 "입대하기 전에 다른 연예인들이 전역을 할 때 '왜 울까?'라는 생각을 했었던 게 생각납니다. 근데 왜 눈물을 흘렸는지 알았습니다"라며 "아까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군요. 그 감정을 글로는 도저히 표현 못하겠습니다"라고 전역식 당시의 복잡했던 감정을 회상했다.
유승호는 "간부님들과 우리 후임 조교들의 환호 속에서 나왔지만 20대의 청춘을 국가에 봉사하는 제 또래 친구들이 아직까지도 훈련병들을 교육하고 있고, 온갖 스트레스와 육체적 정신적 고통, 답답함. 저 또한 21개월을 했지만 아직도 많이 남은 후임들을 보니 안쓰럽고. 또 너무 고맙고, 소대장님께 감사하고. 그저 먼저 가는 게 미안하고"라며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우리 10중대 조교들만이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좋은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니 눈물이 그냥 쏟아졌습니다"라고 눈물을 쏟았던 잉를 설명했다.
이어 "팬분들, 수많은 카메라를 보니 2차로 터졌습니다. 기사 봤는데 온통 울고 있는 거 밖에 없네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여성 분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군대 이야기라는데 할 이야기가 이거 밖에 없어요. 그냥 친동생이 힘들었다고 징징거리는 거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셔요"라고 말했다.
유승호는 "군 복무 중 제 꿈이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행복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제 작품을 편안하고 즐겁게 시청하시고, 끝났을 때 그 작품을 봤던 시간이 정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제 꿈입니다"라며 "'행복을 주는 배우'라는 꿈을 가지고 다시 열심히 시작해 보려 합니다. 그동안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한편 유승호는 영화 '조선 마술사'를 차기작으로 결정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사진 화천(강원)=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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