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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남 동점골 광주, 경남 제치고 2년만에 클래식 복귀


승강 PO 2차전 광주 1-1 경남, 1차전 3-1로 이긴 광주가 1부리그로

[이성필기자] 광주FC가 2년 만에 K리그 클래식으로 돌아오는 기쁨을 누렸다.

광주는 6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3일 홈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광주는 1승1무의 전적으로 경남을 제치고 클래식 승격에 성공했다. 경남은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되는 쓴 맛을 봤다.

챌린지 4위로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광주는 3위 강원FC, 2위 안산 경찰청을 잇따라 격파하고 승강 PO에 진출했다. 클래식 11위 경남을 맞아 고전이 예상됐지만 파죽지세의 광주는 1차전을 두 골 차로 승리했고, 원정 2차전도 무승부를 이끌어내면서 내년 클래식 무대에서 뛰게 됐다.

양 팀의 멤버는 1차전 때와 별로 다르지 않았다. 경남이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을 투입한 것을 제외하면 그대로였다. 경남은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했고, 광주는 비기거나 한 골 차로만 져도 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했다.

전반은 다급한 경남의 흐름이었다. 슈팅수 9-2로 압도적으로 앞섰다. 하지만, 광주 수비가 튼튼하게 방어하면서 골문은 쉽게 뚫리지 않았다. 광주는 13분 디에고가 슈팅 후 팔 부상을 당해 공격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은 두 팀 모두 득점이 없었다.

후반, 경남의 선제골이 터졌다. 25분 송수영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경남은 골 세리머니를 할 여유도 없었다. 중앙선에 빨리 볼을 가져다 놓으면서 빠른 시작을 바랐다. 또 골을 넣겠다는 의지가 그대로 드러났다.

하지만, 4분 뒤 경남의 살아나던 꿈이 깨졌다. 29분 여름이 오른쪽 엔드라인에서 어렵게 가로지르기 한 것을 김호남이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과 준플레이오프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결정력을 다시 뽐내며 경남을 기를 꺾어놓은 것이다.

시간은 흘러갔고 경기장은 광주 원정 응원단의 목소리로 가득했다. 결국, 광주가 1-1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며 승격의 기쁨을 확인했다. 경남 선수들은 침묵으로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슬픈 강등 인사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창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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