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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신영수 펄펄' 대한항공, 삼성화재 잡았다


산체스·신영수 57점 합작…삼성화재는 8연승서 멈워

[류한준기자] 대한항공이 삼성화재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대한항공은 7일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32-30 25-21 22-25 25-22)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8승 5패 승점 25가 되며 OK저축은행(8승 5패승점23)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9연승을 노렸던 삼성화재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10승 3패 승점 29로 1위는 지켰다.

이날 대한항공은 신영석과 산체스 좌우 쌍포가 제몫을 했다. 산체스는 38점을 올리며 주포 노릇을 잘해줬고 신영수도 19점으로 그 뒤를 잘받쳤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44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으나 대한항공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이날 승부처는 1세트였다. 삼성화재는 12-10으로 앞선 가운데 레오와 유광우의 디그로 긴 랠리를 이어갔고 결국 레오의 공격이 성공하며 세트 중반 흐름을 가져왔다. 그러나 대한항공도 산체스와 신영수의 공격을 앞세워 다시 쫓아왔다.

승기를 먼저 잡은 건 삼성화재였다. 22-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신영수의 오픈 공격에 이어 센터 김형우가 레오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24-2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산체스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승부는 듀스로 넘어갔다.

듀스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두 차례 먼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뒷심에서 대한항공이 앞섰다. 마무리는 산체스의 몫이었다. 29-29 상황에서 산체스는 오픈 공격에 성공한 데 이어 서브득점으로 1세트를 끝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2세트도 가져갔다. 세트 후반 두팀의 명암이 갈렸다. 20-18로 대한항공이 리드하고 있던 사이 삼성화재는 황동일과 레오의 공격이 연달아 라인을 벗어났다. 그 틈을 타 대한항공은 산체스와 신영수의 공격이 성공했다.

코너에 몰렸던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한숨을 돌렸다. 삼성화재는 21-21로 맞선 상황에서 레오가 시간차 공격과 서브득점을 연달아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대한한공은 산체스의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황승빈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삼성화재가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는 두팀 모두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쳤다. 그런데 세트 중반 조금씩 대한항공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13-13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레오의 서브 범실로 리드를 잡은 뒤 센터 김철홍의 속공으로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이선규의 속공으로 맞불을 놨으나 레오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오히려 대한항공이 19-16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화재도 만만치 않았다. 지태환을 대신해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이민욱이 서브 득점을 올리며 20-20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1세트와 마찬가지로 대한항공의 뒷심이 삼성화재를 앞섰다. 삼성화재는 21-22 상황에서 레오가 후위 공격을 시도하는 도중 라인을 넘어서는 범실을 저지른게 뼈아팠다.

한편,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홈팀 흥국생명이 KGC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14)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7승 4패 승점 21이 되며 IBK 기업은행(7승 4패 승점 21)과 동률이 됐다. 세트득실에서 흥국생명이 앞서며 단숨에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KGC 인삼공사는 7연패에 빠지면서 2승 9패(승점 8)로 최하위인 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흥국생명에서는 루크가 24점으로 제몫을 했고 이재영이 13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KGC 인삼공사는 조이스가 19점을 올리고 신인 문명화가 7점으로 분전했으나 연패를 끊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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