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대한항공이 지난 1, 2라운드 삼성화재를 상대로 패했던 빚을 일부 되갚았다. 대한항공은 7일 열린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의 연승행진을 8경기에서 멈춰 세웠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 모두 전반적으로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김 감독은 한 가지 부분을 꼬집었다.
김 감독은 "산체스, 신영수, 황승빈, 김형우, 김철홍 등 모두 제몫을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고비마다 선수들이 위축된 모습을 보인다"면서 "삼성화재를 만나면 항상 이런 부분이 드러나 문제"라고 미흡했던 부분을 지적했다.
이날 3세트 후반 접전 상황에서 상대에게 세트를 내준 부분. 그리고 4세트에서 2점 차 리드를 잡아놓고도 삼성화재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이민욱의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동점까지 만들어준 상황이 그렇다.
대한항공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신영수도 이날 경기가 끝난 뒤 "3세트는 우리가 삼성화재에게 그냥 줘버린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런 부분을 선수들이 좋은 방향으로 바꿔나간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8연승 행진을 마감한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2라운드에서 너무 과속한 것 같다"면서 "그러면 오버워크를 하기 마련"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팀 선수들이 때린 서브 대부분이 상대 코트 가운데 쪽으로 많이 갔다. 그리고 선수들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경기"라고 패인을 두루 살펴봤다.
신 감독은 "승부처는 1세트였던 것 같다"며 "레오 외에 큰 공격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마땅치 않아 걱정이다. 남은 3라운드 경기에서는 3승 2패 또는 4승 1패를 목표로 잡겠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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