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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최저연봉서 3억원…서건창의 '감격시대'


넥센 선수들 중 가장 먼저 2015시즌 연봉 계약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이 기분좋은 연말을 맞게 됐다. 서건창은 9일 소속팀과 3억원에 2015시즌 연봉 계약했다.

구단은 이에 앞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서건창에 대해 '재계약대상 선수들 중에서 가장 먼저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했는데 약속이 지켜졌다.

서건창은 올 시즌 받던 금액인 9천300만원을 훨씬 뛰어 넘는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그는 지난 2012년 신고선수로 넥센에 입단해 정식계약으로 전환됐다. 연봉 2천400만원부터 시작해 3시즌 만에 수억원을 받게 된 것이다.

그는 2012시즌 신인왕과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2013년에는 전년 대비 220.8% 인상된 7천700만원에 사인했다. 올해는 20.8% 인상률을 보였는데 2년 만에 다시 한 번 200%대 인상률을 기록하게 됐다.

서건창은 이날 계약을 마친 뒤 "올 시즌은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201안타를 때려 낼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기록은 앞으로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팀도 플레이오프를 넘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해 우승에 도전했다. 비록 실패했지만 값진 경험과 가능성을 얻었다. 다가올 2015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선·후배들과 이 모든 것들을 함께 한 올 시즌을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액연봉선수가 됐기 때문에 여기에 따르는 책임감도 잘 알고 있다. 서건창은 "팀에서 내게 원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또 스스로 어떻게 해야할지 잘 알고 있다"며 "오프시즌 동안 잘 준비를 해서 2015시즌에 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3억원이라는 많은 돈을 받는 만큼 걸맞는 책임감을 갖게 됐다"며 "항상 초심을 지키며 겸손하고 어떤 위치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서건창은 올 시즌 128경기에 나와 543타수 201안타(타율 3할7푼) 7홈런 67타점 135득점 48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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