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수상이라는 새 기록을 썼다.
이승엽은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효표 321표 중 무려 301표를 획득한 압도적인 수상. 홍성흔(두산)은 12표, 나지완(KIA)은 8표에 그쳤다.
이로써 이승엽은 9번째 황금장갑을 품에 안으며 역대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승엽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는 7년 연속 1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고, 일본 진출 후 한국 복귀 첫 해였던 지난 2012년에는 지명타자로 상을 받았다.
수상자 발표 후 이승엽은 "올 시즌이 프로야구 데뷔한 지 20년째 되는 해였다"며 "20년을 마감하는 뜻깊고 고마운 선물이 된 것 같다"고 스스로 수상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승엽은 "프로야구 선수로서 항상 책임감 느끼고 있다. 2014년은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내년에도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마지막으로 두 아들에게 미안한 아빠가 된 것 같은데 은혁, 은준아 아빠 상 받았다. 그리고 와이프 송정아 사랑한다"라고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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