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오일머니'를 앞세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어렵게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최종전 AS로마(이탈리아)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내내 16강 진출이 불투명했던 맨시티는 이날 로마를 무조건 이겨야 16강 진출이 가능했다. 맨시티는 에딘 제코를 중심으로 제임스 밀너-헤수스 나바스-페르난지뉴 등 가용할 수 있는 공격자원을 총동원했다.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끝내면서 맨시티의 고민은 깊어졌다. 하지만, 후반 15분 가엘 클리시의 패스를 놓치지 않은 사미르 나스리가 페널티지역에서 골망을 흔들어 선제골을 넣었다. 41분에는 사발레타가 나스리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시간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CSKA모스크바(러시아)를 3-0으로 이겼다. 뮌헨이 승점 15점으로 조1위를 최종 확정했고, 맨시티(8점)가 2위로 동반 16강행에 성공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홈구장 캄프 누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F조 자존심 싸움에서 3-1로 승리했다. 양 팀은 일찌감치 16강 티켓을 받아 누가 조1위로 올라가느냐를 놓고 치열한 맞대결을 했다.
결과는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75호골을 넣은 메시의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완승이었다. 전반 15분 생제르맹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4분 뒤 메시가 골을 넣으며 동점에 성공했다. 메시는 개인 통산 최다골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41분 네이마르, 후반 22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골이 보태지며 웃었다. 남미 3총사가 고루 골을 넣었다. 아약스(네덜란드, 5점)는 아포엘(사이프러스, 1점)을 4-0으로 대파하고 첫 승을 수확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E조의 첼시(잉글랜드, 14점)는 스포르팅(포르투갈, 7점)을 3-1로 이기고 조1위가 됐고 샬케04(독일, 8점)도 마리보르(슬로베니아, 3점)를 1-0으로 물리치고 2위로 16강에 올랐다.
H조에서는 조기에 16강을 확정한 FC포르투(포르투갈. 14점)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9점)와 1-1로 비겼다.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 7점)는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 3점)에 2-0으로 이겼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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