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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재활 이동국, "아시안컵, 무리없이 가기 어려워"


종아리 부상 "조바심 내면 내년 전체가 좋지 않아" 사실상 대표 합류 무산

[이성필기자]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라이언킹' 이동국(35, 전북 현대)의 아시안컵 대표팀 합류는 사실상 무산됐다.

이동국은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5 K리그 신인선수 교육 '선배와의 만남'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부상 부위의) 근육 자체는 다 붙었지만 운동에 필요한 근육 양은 아직 부족하다. 재활을 통해 만들어야 한다"라고 몸 상태를 전했다.

지난 10월26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해 6주 진단을 받았던 이동국은 예상보다 재활이 길어지면서 애를 먹고 있다. 당장 대표팀 합류에 비상등이 켜졌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 1일 K리그 대상 시상식장에서 이동국의 상태를 묻는 등 신경을 쓰기도 했다.

대표팀은 오는 15~21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하고 22일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27일 호주로 출국한다. 이동국에게는 시간이 부족하다.

스스로의 상태를 잘 알고 있는 이동국은 "정말 이 자리에서 (대표팀 합류 여부를) 말하기가 어렵다"라고 입을 열 뒤 "아시안컵이 1월 초에 시작한다. 몇 주 시간이 있으면 여유있게 몸을 만들 수 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무리하지 않으면 (아시안컵에) 가기 힘들다. 조바심을 낼 경우 내년 시즌 전체가 좋지 않을 수 있다"라며 어렵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아들을 출산한 부인과 친정 하와이로 곧 휴가를 떠난다는 점도 대표팀 합류가 어려움을 말해주는 부분이다. 휴가는 2주 정도 예정되어 있다. 이후 내년 1월 5일 시작하는 전북의 동계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진 구성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이동국 외에 김신욱도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상태다. 박주영(알 샤밥)은 소속팀에서 조금씩 출전 기회를 얻고 있지만 예전같은 골감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제주 전지훈련에 김승대, 강수일(이상 포항 스틸러스), 황의조(성남FC), 이정협(상주 상무),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등을 선발해 시험한 뒤 '깜짝 발탁'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동국은 슈틸리케 감독의 깜짝 발탁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며 "현재 선수들에게 자극이 될 수 있는 이야기다. 길이 열린 것이라고 보면 된다. 리그에서 잘 한다면 충분히 국가대표의 길이 열릴 것이다. 분발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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