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삼성을 연패의 수렁에 더 깊이 빠트렸다.
KGC는 1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80-78로 승리했다. KGC는 2연패를 끊고 7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5연패에 빠지며 꼴찌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KGC 양희종은 15득점 8리바운드를 해내며 승리의 흐름을 이끌었다. 애런 맥기도 10득점 9리바운드로 높이의 힘을 보여줬다.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가 25득점 10리바운드를 올렸지만 마지막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준일도 1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1쿼터는 삼성의 흐름이었다. 24-19로 앞서갔다. KGC도 2쿼터 정신을 집중하며 이원대와 정휘량이 3점슛 1개씩을 림에 꽂으며 추격했다. 44-43 박빙의 상황으로 전반이 끝났다.
양 팀의 접전은 3쿼터에도 계속됐다. 삼성은 외곽포가 좋은 리오 라이온스가 KGC의 힘을 빼는 3점포 두 방을 성공시켰지만 KGC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가져가며 64-61로 앞서갔다.
운명의 4쿼터, 양 팀은 2~5점차 이내에서 접전을 이어갔다. KGC가 73-68로 앞서던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삼성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김준일의 레이업슛과 라이온스, 이정석의 연속 3점포가 림을 통과하면서 순식간에 76-73이 됐다.
KGC도 전성현이 3점슛을 터뜨리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점수는 76-76 동점이 됐다. 승부처가 다가왔고 양 팀은 작전타임으로 서로 흐름을 끊으며 전열을 정비했다.
KGC는 정휘량의 자유투와 양희종의 골밑슛이 터지면서 80-78로 리드를 잡았다. 남은 시간은 28초, 공격권을 가진 삼성이 슛을 실패하면 KGC의 승리 확정이었다. 팀 파울도 3개나 여유가 있었다. 삼성은 김동우가 8초를 남기고 던진 3점슛이 림에 맞고 나오며 울었다. 라이온스가 시도한 마지막 슛은 리온 윌리엄스에게 블록 당했고 그것으로 경기는 끝이었다.
한편, 창원 LG는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전에서 91-80으로 승리했다. LG의 데이본 제퍼슨이 23득점 9리바운드, 유병훈이 21득점을 해냈다.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31득점을 기록했지만 대세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 11일 경기 결과
▲ (창원체육관) 창원 LG 91(30-29 22-16 23-20 16-15)80 고양 오리온스
▲ (잠실체육관) 서울 삼성 78(24-19 20-24 17-21 17-16)80 안양 K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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