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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한국갤럽이 조사한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


2위 송강호, 3위 류승룡 "상위권 여배우 존재감 낮아져"

[권혜림기자] 배우 최민식이 한국갤럽이 조사한 2014년을 빛낸 영화배우 1위를 차지했다.

15일 한국갤럽은 지난 10월29일부터 11월25일까지 4주간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천7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영화배우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최민식이 42.3%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최민식은 약 1천80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한국 영화계 흥행사를 새로 쓴 영화 '명량'에서 충무공 이순신으로 분해 관객을 만났다. 올해 그는 뤽 베송 감독의 '루시' 출연으로 할리우드에도 진출했다.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2위는 송강호(22.2%)가 차지했다. 작년 1위에서 한 단계 물러섰다. 한국갤럽은 "그의 최근작이 작년 12월18일 개봉해 올해 상반기까지 상영된 '변호인' 한 편이었음을 감안하면 그에 대한 팬들의 신뢰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3위는 '명량'과 '표적'에 출연해 2년 연속 천만 관객 동원 배우가 된 류승룡(10.5%)이다. 작년 4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베를린'과 '더 테러 라이브'의 성공으로 지난 2013년 2위까지 올랐던 하정우(9.0%)가 올해는 4위를 차지했다. 하정우는 오는 2015년 1월 주연과 연출을 맡은 영화 '허삼관' 개봉을 앞두고 있다.

5위는 지난 2013년 '지.아이.조2'와 '레드: 더 레전드'에 이어 오는 2015년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 이르기까지, 지난 몇 년간 국내보다는 헐리우드 행보로 더 주목 받고 있는 이병헌(4.5%)이다. 신작 '협녀: 칼의 기억'과 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내부자들' 등 한국영화 두 편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6위는 군 제대 후 '군도: 민란의 시대'로 돌아온 강동원(4.2%), 7위는 설경구(3.7%), 8위는 정우성(3.6%), 9위는 역시 군 제대 후 첫 영화 '역린'에 출연한 현빈(3.3%)이었다.

한국갤럽은 조사 결과를 분석하며 "최근 몇 년간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상위권에서는 여배우 존재감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알렸다. 지난 2007년에는 전도연이 49.7%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1위에 올랐고 2008년에는 손예진(2위), 김혜수(3위), 전도연(4위)이 상위권에서 각축을 벌인 바 있다.

그러나 한국 갤럽에 따르면 이후 여배우 순위 최고 기록은 2009년 하지원(4위), 2010년 김혜수(7위), 2011년 김하늘(4위), 2012년 김혜수(3위), 2013년 김혜수(7위) 등에 그쳤고 2014년에는 10위권에 여배우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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