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박주호 뛴 마인츠, '최강' 뮌헨에 역전패

[최용재기자] 마인츠의 구자철과 박주호가 동반 선발 출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상대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마인츠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코파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후반 45분 로번에게 역전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9경기 연속 무승에 빠진 마인츠는 3승9무5패, 승점 18점으로 리그 11위에 그쳤다. 반면 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간 뮌헨은 14승3무, 승점 45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리그 1위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구자철과 박주호는 올 시즌 5번째로 함께 선발 출전했다. 왼쪽 날개로 나선 구자철은 후반 33분 교체 아웃됐고, 왼쪽 풀백 박주호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마인츠는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1분 오카자키 신지의 패스를 받은 엘킨 소토가 각이 없는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로 마인츠의 기세는 뮌헨을 압도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4분 뮌헨은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아크 왼쪽에서 슈바인슈타이거가 때린 오른발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마인츠는 최강 뮌헨을 상대로 선전했다. 특히 두꺼운 수비로 뮌헨의 공세를 틀어막았다. 하지만 끝까지 버티지 못했다. 후반 45분 뮌헨의 로번이 마인츠의 골네트를 갈랐다. 마인츠는 로번을 막아내지 못하며 결승골을 내줬고, 결국 1-2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