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따끔했던 대상 소감 "예능의 뿌리는 코미디"

[이미영기자] '2014 MBC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이 코미디 프로그램의 폐지에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상암신사옥에서 열린 '201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약 67만 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시청자의 선택을 받은 남자는 다름 아닌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은 총 67만 표 중 약 44만 표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득표율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유재석은 이날 '무한도전'의 멤버들 뿐만 아니라 코미디프로그램 폐지로 시상식에 함께 하지 못한 개그맨 후배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예능의 뿌리는 코미디라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동료들이 함께하지 못 했다"라며 "오지랖이 넓은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무대가 많이 필요한 후배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재석의 수상소감에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박수를 보냈다.

유재석은 매년 연말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후배들에 대한 각별을 애정을 밝힌 바 있다.

유재석은 또 "'무한도전'을 통해 많이 반성하고 있다. 요즘처럼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행복한 적 없었다. '무한도전'은 제 인생을 바꿔준 프로그램이지만, 저와 멤버들, 저희의 모든 인생 걸어서 큰 웃음 주겠다"고 약속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