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서울 삼성 이동준이 선발 출장 경기에서 모처럼 웃었다.
삼성은 3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72-71로 이겼다. 삼성은 최근 3연패 탈출과 함께 지난 11월 9일 오리온스전부터 이어진 원정경기 11연패도 끊었다.
23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리오 라이온스가 종료 직전 버저비터까지 성공하면서 삼성 승리의 주역이 됐다. 여기에 이동준이 21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큰 힘을 보탰다. 전반에만 19득점을 올린 이동준의 활약이 없었다면 삼성의 승리는 어려웠다.
경기 후 "생각보다 많이 넣었네요"라면서 웃은 이동준은 "요즘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D리그에도 출전하고, 체력 훈련도 많이 한다"면서 맹활약의 이유를 밝혔다.
이동준은 최근 벤치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었다. 익숙하지 않은 D리그에도 출전해야 했다.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훈련을 거듭하면서 생각을 바꿨다. 그는 "D리그에서도 재미를 찾았다. 경기력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면서 만족스러워했다.
라이온스와 김준일이 꾸준히 출전하면서 이동준의 입지가 좁아졌다. 이동준은 "한국에 와서 이런 상황이 처음이었다. 묘했다. 그러나 마냥 속상해하지는 않았다. 벤치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감독님이 원하는 것이 뭔지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도 빅 라인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빅3를 계속 가동하겠다. 앞으로도 계속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안양=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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