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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2015년에도 '메시-호날두 시대'는 계속된다


네이마르, 베일, 아자르 등 후계자들도 성장

[최용재기자] 지난 2008년부터 세계 축구는 2명의 선수를 중심으로 돌아갔다. 극단적으로 말해 2명의 '슈퍼스타', 그리고 나머지 선수들로 분류됐다.

세계 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바로 그 2명의 슈퍼스타다. 이 둘은 인간계가 아닌 '신계' 선수로 추앙받으며 세계 축구를 호령했다. 2008년 이후 지금까지 세계 축구는 '메시와 호날두의 시대'였다. 그리고 당분간 둘의 시대는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2008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호날두의 시대를 선언했다. 그러자 2009년 메시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호날두에 대적하는 세기의 라이벌로 자리매김했고, 이후 2010년, 2011년, 2012년까지 메시가 사상 첫 4회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메시의 독주 체제가 갖춰지는가 했다.

그런데 2013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다시 발롱도르를 거머쥐며 끝나지 않는 라이벌전을 이어갔다. 2014년 발롱도르도 호날두의 수상이 유력해지면서 최근 흐름으로 봤을 때는 호날두가 다시 한 걸음 앞서 나아가는 형국이다.

발롱도르는 그 해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 상을 번갈아 수상하는 것만으로도 두 선수의 가치와 위상을 느낄 수 있다. 호날두가 1위면 메시가 2위였고, 메시가 1위면 호날두가 2위였다. 두 선수 외 다른 선수들은 경쟁에 끼지도 못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그만큼 독보적인 존재였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최다 득점,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 등 셀 수도 없이 많은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바르셀로나를 세계 최고의 팀으로 이끌어냈다. 바르셀로나를 한 시대의 축구 흐름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으로까지 격상시키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축구는 메시로 통했고 축구는 바르셀로나를 통해야만 했다.

호날두 역시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전대미문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스페인 최초 22연승의 주역도 호날두였다.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다 해트트릭 등 각종 득점 기록도 갈아치우며 최고의 선수 위용을 자랑했다.

2014년에도 여전한 기량을 뽐내며 화려하게 한 해를 장식한 두 명의 슈퍼스타, 이들의 기세는 2015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메시와 호날두의 후계자들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지만 이 두 선수의 위대함을 따라잡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2015년에도 이 두 명의 선수이 구축한 아성을 능가하는 선수들은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즉, '메시와 호날두의 시대'가 새해에도 계속되는 것이다. 세계 축구팬들에게는 큰 기쁨이다. 축구팬들은 이들이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고,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는 것에 고마워하고 있다. 메시와 호날두의 시대가 끝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들의 기량이 저물고 뒤로 물러나는 것은 아직 때가 아니다. 2015년에도 축구팬들은 둘의 현란한 플레이와 멋진 골을 보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예정이다.

메시와 호날두,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치열한 리그 1위 싸움을 하고 있다. 리그 득점왕 경쟁에서 호날두가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지만 메시도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또 두 팀 모두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르며 유럽 무대를 평정할 준비도 하고 있다. 2015년에도 이어지는 두 슈퍼스타의 라이벌전, 이들이 있는 한 세계 축구의 열기는 꺼지지 않는다.

하지만 마냥 호날두 메시만 바라볼 수는 없는 일이다. 이들에게도 나이가 들고 기량이 떨어지고 은퇴하는 날이 온다. 그렇기에 이들의 뒤를 이을 후계자들, 슈퍼스타로 거듭날 수 있는 후배들이 필요하다. 후계자들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5년, 이들의 성장 역시 주목해볼 만한 일이다.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은 메시와 호날두를 뛰어 넘을 날을 기다리고 있다. 메시와 호날두만 없으면 이들은 이미 세계 최고의 선수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시장 가치에서도 메시와 호날두 다음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메시와 호날두의 조력자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 매년 무궁무진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이들이기에 메시와 호날두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 메시 호날두와 함께 뛰며, 배우며 이들은 해다마 성장하고 있다.

첼시의 에당 아자르도 빼놓을 수 없는 슈퍼스타 후보다. 유럽 언론에서 호날두와 메시를 이을 후계자로 지목하고 있고, 메시와 호날두에 이은 발롱도르 수상자로 아자르의 이름을 호명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네이마르와 베일보다 아자르가 더욱 유력한 후계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유는, 곁에 호날두, 메시가 없기 때문이다. 아자르는 조력자가 아닌, 팀에서 자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호날두 메시와 팀 동료가 돼 함께 한다면 옆에서 많이 보고 배울 수 있지만 그만큼 조력자로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 그렇기에 아자르가 네이마르, 베일보다 더 빠른 성장세로 한 발 앞서나갈 수 있다고 전망하는 것이다.

메시, 호날두의 아성이 이어짐과 동시에 네이마르, 베일, 아자르 등 후계자로 거론되는 선수들의 성장세를 지켜볼 수 있는 2015년이다. 을미년 역시 이들이 활약하는 세계 축구는 뜨거울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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