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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우-박지현 쌍포 폭발 동부, 오리온스 꺾어


프로농구, LG는 하승진 없는 KCC 물리쳐

[이성필기자] 원주 동부가 3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전에서 71-67로 이겼다. 동부는 3위를 유지했고 오리온스는 홈 8연패를 기록했다.

동부의 앤서니 리처드슨이 19득점을 해냈고 김주성은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수비에 공헌했다. 박병우(16득점), 박지현(14득점)은 7개의 3점포를 합작하며 외곽에서 확실한 지원 사격을 했다.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23득점 8리바운드) 의존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출발은 오리온스가 좋았다. 1쿼터를 20-17로 앞섰다. 길렌워터가 10득점을 쏟아내며 시작부터 동부의 힘을 뺐다. 하지만, 2쿼터 동부가 박지현의 3점슛 등이 버무려지면서 37-27로 뒤집었다.

주도권을 잡은 동부는 박지현, 박병우, 앤서니 리처드슨이 돌아가며 3점포를 작렬해 오리온스를 흔들었다. 오리온스도 이현민의 3점포 2개와 이승현의 지원으로 46-53까지 쫓아갔지만 쉽지 않았다.

동부는 4쿼터 박지현의 자유투로 점수를 더 벌렸지만 오리온스의 추격에 애를 먹었다. 리바운드를 잡아내지 못한데다 이승현과 허일영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3분께 56-56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양 팀은 1~2점차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종료 4분28초를 남기고 박병우의 3점포가 터지며 동부가 62-58로 도망갔다. 리처드슨의 덩크슛까지 터지면서 흐름은 동부로 완벽하게 넘어갔다. 오리온스는 막판 파울작전으로 64-67까지 따라가봤지만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승리를 내줬다.

한편, 창원 LG는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77-59로 이겼다. KCC는 코뼈 골절 부상으로 빠진 하승진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LG는 김종규의 부재를 문태종과 데이본 제퍼슨이 뭉쳐 극복했다.

전반을 35-30으로 앞선 LG는 3쿼터에만 11득점을 해낸 제퍼슨의 활약으로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당황한 KCC는 슛을 난사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제퍼슨은 34득점 6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나머지 선수들은 한 자릿수 득점을 했지만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이 21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4일 경기 결과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스 67(20-17 7-20 19-16 21-18)71 원주 동부

▲ (군산 월명체육관) 전주 KCC 59(13-15 17-20 11-20 18-22)77 창원 LG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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