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2015년의 시작을 알리는 시무식을 통해 팀의 야수진, 투수진에 각각의 당부를 전했다.
LG 트윈스의 시무식이 5일 오전 잠실구장 구내식당에서 열렸다. 남상건 대표이사, 백순길 단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과 양상문 감독 등 코칭스태프,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이 자리에서 양 감독은 선수들에게 "지금부터 시즌이 시작됐다는 생각을 해달라"며 신년사를 시작했다. 스프링캠프가 16일부터 시작되지만 그 전부터 본격적인 캠프에 대비해 몸과 마음을 준비해 달라는 당부였다.
양 감독이 강조한 것은 야수들에게는 3할 타율 이상의 성과, 투수들에게는 혼을 실은 투구였다. 양 감독은 먼저 야수들에게 "3할 타자를 높이 평가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왜 3할에 목을 맬까 생각한다"며 "생각의 변화를 갖는다면 그 이상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3할 이외에 실패한 7할을 어떻게 치느냐가 중요하다"며 "무사 또는 1사에 주자가 3루에 나가 있는 경우 100%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해달라.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그것을 숙제로 내드리겠다"고 타석에서 효율적인 공격을 당부했다.
투수들에 대한 부탁도 이어졌다. 양 감독은 "내가 이 공을 던져 안타가 된다, 홈런이 된다는 결과를 생각하기보다 자신의 혼을 실어서 던지는 것을 주문하겠다"며 "그걸 중요하게 생각하고 유심히 살펴보겠다. 혼이 없는 투구를 하는 선수는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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