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화재 사고 이후 제작을 중단했던 JTBC 드라마 '하녀들'이 약 6주 만에 촬영과 방영을 재개한다.
7일 JTBC에 따르면 '하녀들'은 오는 23일 방송 정상화를 시작으로 다시 안방을 찾는다. 이날 오후 9시 45분에 1회를 다시 내보낸다. 이날 전파를 타는 '하녀들' 1회는 지난 2014년 12월 방송된 버전에 또 다른 장면을 추가해 재편집한 영상이다.
'하녀들'은 지난해 12월13일 세트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스크립터가 사망하고 세트가 상당 부분 소실되는 사고를 겪었다. 이로 인해 1화 첫 방송 이후 방영을 중단해왔다.
재방영되는 1화에는 전체적인 줄거리와 구성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나 '리스타트(Restart)'라는 개념에 어울리게 완성도를 높여 선보이겠다는 제작진의 포부가 담겼다. 오는 24일에는 2회가 방송되며, 이후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45분에 총 20부작이 방송될 예정이다.
현재 제작진은 화재사고가 난 전곡지역 세트 대신 영종도 인근에 새로운 자리를 물색하고 세트 공사를 시작한 상태다. 세트가 완성 되는대로 실내신을 찍을 예정이며 이에 앞서 오는 12일부터 야외신 촬영을 시작한다.
'하녀들' 제작진은 "불의의 사고로 소중한 이를 떠나보내고 의기소침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세트 뿐 아니라 의상 및 소품도 상당부분 소실돼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복구작업에 만전을 기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함께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 스태프와 출연진, 또 기다려준 시청자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녀들'은 조선시대 노비들의 이야기를 그린 모던 사극이다. 왕족과 양반들의 세계를 주로 다룬 기존 사극과 달리 천민들의 시선으로 시대를 해석했다. 오지호-김동욱-정유미 등이 출연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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