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애' 이승기 "첫 영화 연기,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려 노력"

[정명화기자] 배우 이승기가 첫 영화 연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8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오늘의 연애' 언론시사회에는 연출을 맡은 박진표 감독과 주연배우 이승기, 문채원이 참석했다.

'오늘의 연애'는 '너는 내 운명', '내 사랑 내 곁에' 등에서 섬세한 멜로 연출력을 보여준 박진표 감독의 신작이다.

썸 타느라 사랑이 어려워진 현대 젊은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영화로 데뷔 10년만에 처음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승기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드라마에 이어 문채원과 멜로 호흡을 이룬 이번 영화에서 이승기는 여자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지만 100일도 못 가서 차이는 답답남 '준수' 역을 맡았다.

문채원은 사귈 듯 말 듯 애매하게 여지만 주고 결정적인 때 발을 빼는 인기 기상 캐스터 '현우' 역을 맡아 남심을 설레게 한다.

이승기는 "18년 동안 마음에 두고 한 사람만 좋아하기는 힘든데, 그래서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 중간중간 찾아오는 설레임은 있지만, 18년 동안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18년 동안 썸을 타는 게 가능하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극중 에피소드에 대해 "자이로드롭은 못 타겠다고했다. 그네도 멀미가 나서 잘 못 탈 정도다. 바꿔주실 줄 알았는데, 감독님이 '이 신의 임팩트를 황정민이 스피커를 뜯는 정도라고 생각한다'라고 하셨다. 그래서 타게 됐다. 이를 악물고 탔는데 내 한계를 깨는 장면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첫 영화 연기에 대해 "기본적으로 연기하는 것은 다 같다. 하지만 브라운관과 스크린 연기는 다르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다. 있어보이려고 노력하지 않고 힘을 빼고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승의 첫 영화이자 문채원과의 두번째 호흡이 기대를 모으는 영화 '오늘의 연애'는 오는 14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