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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도리타니, 美-日서 나란히 대박?


강정호, PIT와 4년 2천만달러 전망…도리타니, 5년 200억엔 한신 잔류

[정명의기자] 한일 대표 유격수로 꼽히는 강정호(28)와 도리타니 다카시(33)가 나란히 대박 계약을 터뜨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리타니는 이미 한신과 잔류 계약을 마쳤다.

미국 CBS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강정호와 피츠버그 구단이 협상 타결에 다가섰다고 전했다. 강정호 측의 요구대로 4년 계약이 유력하다는 것.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10일 일제히 도리타니가 한신과 5년 간 20억엔(약 18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강정호 측에서 연봉 500만달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4년 계약을 맺는다면 총액 2천만달러(약 218억원)가 넘을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 출신 야수의 계약으로는 이른바 대박 계약이라고 할 수 있다.

도리타니는 원소속팀 한신에 잔류하면서 부와 명예를 모두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이미 5년 20억엔에 계약하며 부를 손에 넣었다. 이어 한신에서는 영구결번까지 언급되고 있다. 한신 사카이 신야 구단주는 "영구결번이 될 수 있을 만한 활약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신서 영구결번은 지금까지 3명밖에 가지지 못한 명예다.

또한 도리타니는 향후 한신의 감독감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사카이 구단주는 "긴 세월 팀을 지탱해주길 바란다"며 선수 은퇴 후에도 지도자로 팀에 남아주기 바라는 듯한 말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하고 잔류를 선택한 것에 대한 확실한 보상을 받게 된 도리타니다.

강정호와 도리타니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부터 한일 양국 언론에 함께 자주 오르내렸다. 포지션이 같은 유격수인데다 나란히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기 때문. 이후 두 선수는 서로의 계약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강정호는 포스팅을 거쳐 최고 응찰액(500만2천15달러)을 적어낸 피츠버그와 계약협상 중이다. FA 자격을 얻어 협상의 귀재 스캇 보라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던 도리타니는 꿈을 접고 한신에 남기로 했다.

아직 강정호는 메이저리거가 되기 위한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에서 들려오는 소식으로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보인다. 도리타니는 꿈을 포기하고 현실을 선택했다. 결과는 다르지만 두 선수 모두 각자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최고 유격수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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